용병제의 도입
우리은행 한새(이하 한새)의 돌풍
신한은행 에스버드(이하 에스버드)의 결승진출 실패
세가지가 인상에 강하게 남았다.
그런데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시즌초반부터 한새는 강력했고, 올해야 말로 에스버드의 우승을 저지할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대단했다. 강력한 압박수비와 이승아, 박혜진, 임영희의 공격력은 끝을 알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대다수의 팀들은 볼운반조차 힘겨워 보였다.
그런데 용병이 들어왔다. 용병을 잘 뽑은 한새는 1위 자리를 굳혔고 , 신한은행은 이연화, 강영숙을 트레이드 했음에도 한새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웠다. 아마도 용병없이 시즌을 치뤘다면 플옵에서는 에스버드가 우승을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한새가 우승을 했을 수도 있다.
최소한 정규리그에서 그러했듯이 정말 치열한 챔피언결정전이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에스버드가 우승했더라도 다음 시즌에는 정말 챔피언 교체가 될거라는 기대감과 새로운 라이벌 출현에 리그를 보는 재미가 더 커졌을거 같다.
근데 용병제도가 이를 망쳤다. 여전히 하은주선수가 있는 팀은 국내선수들로는 어쩔수 없는 존재로 남아있다. 우리은행이 이뤄냈던 진화도 절대강자로 남을 기회를 잃어버렸다. 도대체 용병 하나 들어오면 국제경쟁력이 올라간다는 건 누구 머리에 있는 생각인지............ 어떤 팀이건 용병하나 뽑아서 우승권으로 가는게 리그 평준화인가? 비시즌에 유망주들을 해외캠프에 보내고, 중고등학교 팀에 트레이너라도 파견해서 선수들의 재활을 돕거나 웨이트 프로그램이라도 짜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이상론적으로 리그의 모든 팀들이 비슷한 전력을 가져서 치열하게 경쟁하는게 좋다
근데 그걸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면 안된다 드래프트랑 샐러리캡, fa면 충분하다
fa제도는 좀더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하게 열어두고 뒷돈만 막아라
절대적인 강팀을 이기기위해 리그의 모든 팀들이 노력하는것도 충분히 즐겁다
다만 이길거 같은 가능성을 보일때..........
지난 몇년간 어떤 팀들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는가?
그게 하은주 선수가 너무나도 강력한 선수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팀들의 노력부족인지
둘다 인지 우리은행이 어느 정도 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제발 좀더 재밌는 리그가 되길 바란다...
최소한 데려오려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지 용병을 데려오지는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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